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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수 총회장 “총회와 노회도 하나님의 일…사람의 일 아닌 하나님의 일 생각해야”

설교 · 김영애 ·

이승수 총회장 “총회와 노회도 하나님의 일…사람의 일 아닌 하나님의 일 생각해야”

“비판만 하지 말고 변화 주도해야”

 

 

백석총회 49대 총회장 이승수 목사(충남아산, 양문교회)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제49회 정기총회 폐회예배에서 총회장 이승수 목사가 마태복음 16장 21~24절을 본문으로 ‘하나님의 일’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하며, 교회와 노회, 총회를 섬기는 모든 이들이 사람의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수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에서 고난받고 죽임을 당하신 후 제삼일에 살아나실 것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을 때 베드로가 이를 만류했던 장면을 설명하면서 설교의 문을 열었다.

 

베드로의 말은 인간적으로는 예수님을 위하는 말이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향해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고 책망하시며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라고 말씀하셨다.

 

이 총회장은 이 대목을 통해 사람에게 좋은 것이 언제나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예수님께서 죽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을 때 베드로는 ‘죽으시면 안 됩니다’라고 했다”며 “인간적으로 보면 좋은 말이고 예수님을 위하는 말이지만, 예수님은 죽으러 오셨고 그것이 하나님의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베드로는 예수님의 죽으심을 아직 이해할 수 없었다”며 “우리도 하나님의 일과 사람의 일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회 일을 한 것은 하나님의 일이었기 때문”

이 목사는 자신의 총회 섬김의 과정도 언급했다.

 

그는 노회장을 마친 후 오랜 기간 총회 일을 섬겨왔다며, 그 이유에 대해 “하나님의 일이었기 때문에 했다”고 밝혔다.

 

특히 교단의 정치라는 말이 세상 정치와 연결돼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현실을 언급하면서도, 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섬김과 질서의 역할을 새롭게 바라볼 것을 요청했다.

 

이 목사는 “한 국가가 좋은 정치 리더가 나오기를 바라는 것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공동체인 교회, 노회, 총회도 잘 섬겨야 한다”며 “사람의 생각과 사람의 일로 일하지 않고 ‘이것은 하나님의 일이다’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 교회를 주님이 세우시기 원하는 마음으로, 좋은 교회를 남기고 가야 한다”며 교회의 사역뿐 아니라 노회와 총회의 섬김 역시 하나님의 사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교회만 하나님의 일이 아니다…노회도, 총회도 하나님의 일”

설교에서 이승수 목사가 반복적으로 강조한 것은 교회와 노회, 총회의 관계였다.

 

그는 “교회가 모여서 노회가 됐고, 노회가 모여서 총회가 됐다”며 “교회에만 하나님의 일이 있는 것이 아니다. 노회도 하나님의 일이고 총회도 하나님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목회와 노회 섬김의 경험을 소개하면서, 작은 지역교회에서 시작해 교단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꿈을 품고 섬겨왔던 과정을 설명했다.

 

이 목사는 “내가 속한 노회를 우리 백석 총회 최고의 노회로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며 “내가 속한 총회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명품 교단이 되기를 바라는 꿈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마음으로 노회와 총회를 섬겨왔으며, 이제 백석 교단이 한국교회와 세계선교를 섬기고 주도할 수 있는 위치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자리 하나 때문에 노회가 분열되고 원수가 되어서야 되겠는가”

이 총회장은 교단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리 다툼과 갈등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경계했다.

 

그는 “노회장 자리 하나, 임원 자리 하나를 차지하려고 하다가 노회가 분열되고 싸우고 원수가 되는 것을 너무나 많이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사면 충분한 것 아니냐”며 “굳이 노회장이 되어야 하느냐,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자리에 앉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또한 같은 동역자들이 서로를 비난하고 갈등하며 재판까지 이어지는 상황을 지적하면서, 직분과 자리를 하나님의 뜻보다 앞세워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자신이 섬겨온 노회에서는 오랫동안 노회장 선거 없이 후배들의 의견을 모아 노회장을 세워왔다고 소개하면서 “주님이 허락하신 자리에 앉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총회가 잘못됐다면 발을 빼지 말고 변화를 주도해야”

이날 설교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메시지는 교단에 대한 비판과 참여의 문제*였다.

 

이승수 목사는 총회와 노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교단 정치에 참여하지 않으려는 목회자들에게 “발을 빼지 말라”는 취지의 권면을 전했다.

 

그는 “총회나 노회에 혐오감을 갖지 말라”며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발을 놓아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되는 것을 보고 침묵할 것인가. 잘못된 것을 보면서 방관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교단의 문제를 비판하는 데 그치지 말고 직접 참여해 변화와 개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판할 힘이 있으면 대안을 가지고 뛰어들어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며 책임 있는 참여를 촉구했다.

 

“젊은 목회자들에게 자리를 내어줘야”

세대교체에 대한 메시지도 이어졌다.

 

이 목사는 교단의 미래를 위해 젊은 목회자들에게 활동할 공간을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젊은 목사님들에게 자리를 내어드려야 한다”며 “우리 교단이 미래로 나가고 더 발전적인 교단이 되기 위해서는 젊은 목회자들에게 문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 연령 이후에도 총회와 노회에서 계속 활동하려는 경향을 언급하면서, 기성세대가 후배들에게 역할을 넘겨주고 목회에 집중하는 것 역시 하나의 은혜가 될 수 있다고 권면했다.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는 거룩한 자존심을 가지자”

설교 말미에 이승수 목사는 백석 교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변화와 개혁을 위해 헌신한 이들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누군가는 변화를 주고, 누군가는 개혁을 하고, 누군가는 하나님의 뜻을 받들기 위해 바르게 애썼기 때문에 오늘 우리 백석 교단이 이렇게 서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의 목회자들에게 “여러분의 노회에서도 ‘이것은 하나님의 일이다’라는 거룩한 자존심을 가지고 노회를 살리시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우리 총회를 한국교회를 넘어 세계교회를 끌고 나가는, 그야말로 영적 장자교단으로 만드는 데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자”고 강조하며 설교를 마쳤다.

 

이번 폐회예배에서 선포된 이승수 총회장의 ‘하나님의 일’이라는 메시지는 단순히 총회 운영에 대한 당부를 넘어, 교회와 노회, 총회의 모든 직분과 섬김을 바라보는 기준을 ‘사람의 일’이 아닌 ‘하나님의 일’에 두어야 한다는 신앙적 권면으로 이어졌다.

 

특히 자리와 직분을 둘러싼 갈등을 경계하고, 교단의 문제에 대해 비판에 머물지 않고 대안을 가지고 참여할 것, 그리고 젊은 목회자들에게 미래를 열어줄 것을 강조하면서 백석 교단의 다음 세대를 향한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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