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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순 목사 “백석의 성장은 끝이 아니라 시작…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라”

설교 · 김영애 ·

“교단 자랑보다 하나님 얼굴 구하는 것이 먼저”

 

 

부총회장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제49회 정기총회 개회예배에서 임석순 목사가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백석 교단의 성장과 발전보다 먼저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 앞에 자신을 낮추는 교단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목사는 역대하 7장 13~16절을 본문으로 설교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가장 중요한 말씀은 ‘내 얼굴을 찾으라’는 것”이라며 “지금의 성전과 현재의 성장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선포했다.

 

이날 임 목사는 부총회장으로 추대된 이후 총회 섬김을 앞두고 하나님께 무엇을 붙들고 섬겨야 할지를 놓고 기도하던 중 역대하 7장 13~16절의 말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총회장의 옷이 평소에는 나에게 잘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갑자기 총회 일을 맡게 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려 무슨 말씀을 붙잡고 섬겨야 할지 묻고 또 물으며 기도했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바로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라”는 말씀이었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기쁨의 순간에 하나님은 ‘내 얼굴을 찾으라’고 하셨다”

임 목사는 역대하 7장의 배경인 솔로몬 성전 봉헌식을 설명하면서, 성전이 완공된 당시 이스라엘 백성이 경험했던 기쁨과 감격을 먼저 언급했다.

 

솔로몬이 성전을 완공하고 봉헌하던 순간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번제물을 태웠고,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했다.

 

그는 “평생의 소원이었던 성전을 지었고, 하나님 앞에서 봉헌하는 순간 하늘에서 불이 내려오고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했다면 그 기쁨은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로 그 최고의 순간에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내 얼굴을 찾으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이 임 목사의 설명이다.

 

임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얘들아, 이 성전이 끝이 아니다. 지금이 시작일 뿐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라며 “성전을 지었다고 정상에 올라온 것이 아니다. 정상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만나지 못하고 하나님을 잃어버린다면 이 성전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처럼 행복한 것이 계속 행복하지는 않는다. 반드시 위기가 찾아온다”며 “그 위기는 보여지는 성전 건물이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다. 여호와의 얼굴을 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백석의 일만 교회, 기적 중의 기적…그러나 자랑이 되어서는 안 돼”

임 목사는 백석 교단의 성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총회가 열리고 있는 현장을 바라보며 “어찌 이렇게 하나님께서 백석이라는 공동체를 세워주셨는지 기적 중의 기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백석 교단이 만 교회 이상으로 성장한 것에 대해 “자랑할 만한 일”이라고 하면서도, 교단의 규모 자체가 자랑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게 자랑이 되면 되겠느냐”며 “지금 우리 백석 교단이 중요하게 구해야 할 것은 여호와의 얼굴”이라고 선포했다.

 

이어 “백석 교단은 더 성장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것”이라며 “후학들조차 하나님께서 사람을 보내주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교회 전체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하늘 문이 닫힌 것 같은 한국교회…지금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얼굴”

임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의 목회 현장을 바라보며 “하늘의 문이 닫혀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세대의 감소와 교회학교의 위기, 코로나19 이후 교회 현장에서 나타난 변화 등을 언급하면서 한국교회가 새로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지역 목회 현장에서 경험한 사례를 소개하며, 코로나19 이후 교회를 찾는 새신자 가운데 기존 교회가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고 다른 교회를 찾는 이들이 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그러면서 “바로 이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냐”며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님의 손보다 하나님의 얼굴을 구해야”

임 목사는 역대하 7장 13절에 등장하는 가뭄과 메뚜기와 전염병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위기가 닥치면 사람들은 하나님의 얼굴보다 하나님의 손을 먼저 구하기 쉽다고 말했다.

 

“당장 비가 필요하고, 메뚜기를 없애야 하고, 전염병이 물러가야 한다면 하나님의 손을 구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문제를 해결하는 손만을 구하라고 하지 않으시고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라”고 말씀하셨다고 강조했다.

 

임 목사는 “여호와의 얼굴 앞에 서면 내가 죄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며 이사야 6장의 이사야가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던 장면을 연결했다.

 

그는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진정한 개혁은 남을 향한 칼이 아니라 자신에게 칼을 대는 것”

임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개혁의 의미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죄도 박혀진다고 해서 세상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며 “개혁이라고 하는 것은 남에게 칼을 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호와의 얼굴 앞에서 내게 칼을 대는 것이 진정한 개혁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교단과 한국교회의 문제를 다른 사람이나 다른 교단의 문제로 바라보기보다, 먼저 하나님 앞에서 자신과 공동체를 돌아보고 회개하는 것이 개혁의 출발점이라는 메시지다.

 

임 목사는 “우리 교단이 하나님께서 지금 쓰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의심한 적이 없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이제 우리 교단은 시작일 뿐이라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백석의 시작점에서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면 한국교회를 고치실 것”

임 목사는 백석 교단의 현재 위치를 ‘정상’이 아니라 ‘시작점’으로 규정했다.

 

그는 “우리 교단은 시작일 뿐”이라며 “그 시작점에서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한국교회를 고치시고 치료하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교단을 비판하거나 한국교회의 문제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총회에 참석한 총대들부터 하나님 앞에 서야 한다고 권면했다.

 

“우리 총대원들만이라도 여호와의 얼굴을 구한다면 하나님께서 다시 한국교회를 일으키실 것”이라며 백석 교단 역시 하나님께서 고치고 치료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님의 눈과 귀는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는 곳에 있다”

임 목사는 역대하 7장 15~16절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을 다시 강조했다.

 

“이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라”는 말씀과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에 있으리라”는 말씀을 인용하며,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공동체에 하나님의 눈과 귀가 머무른다고 선포했다.

 

그는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는 그곳에 하나님의 눈과 하나님의 귀가 항상 있다”고 강조했다.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는 교단만이 민족과 세계를 품을 수 있다”

설교의 마지막에는 백석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향한 기도와 비전이 제시됐다.

 

임 목사는 “우리 백석 교단이 민족과 세계를 품어보자”고 권면하면서 “어떤 교단이 대단한 사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계를 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는 교단만이 민족과 세계를 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대들과 함께 “우리 교단이 마지막까지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는 교단이 되게 해 달라”며 “한국교회 전체가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고 민족을 살리고 세계를 살리는 교회가 되게 해 달라”고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임석순 목사의 이날 설교는 백석 교단의 외형적 성장보다 하나님을 향한 영적 방향성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로 요약된다.

 

교단의 규모와 성장, 조직의 발전이 목표의 끝이 아니라 하나님을 더 깊이 찾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며, 회개와 개혁을 통해 한국교회와 세계를 섬기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라.”

 

제49회 백석 정기총회의 개회예배에서 선포된 이 말씀은 교단의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는 기준을 ‘얼마나 성장했는가’에서 ‘얼마나 하나님을 찾고 있는가’로 전환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참석자들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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